(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시리아 평화회담 대표들이 현지에 속속 도착하면서 협상 안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카자흐스탄 외교부와 현지 언론은 따르면 시리아 정부와 반군 대표단 등 협상 대표들이 이날 아스타나에 모두 도착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이들 대표단 외에 러시아, 이란, 터키와 미국 대표, 유엔 특사도 각각 참석한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시리아 반군 대표단은 회담 안건과 관련해 휴전 문제만 협의할 뿐 다른 정치협상은 배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반군 대표단은 그러면서 구호물자 전달, 포로 석방, 포위망에 갇힌 시리아인들의 고충 해소 등 인도적 차원의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군 측은 시리아 정부가 휴전 외에 다른 안건을 논의하려는 속내를 갖고 있다며 반군측 대표단이 협상 테이블에 나온 사실을 마치 반군의 항복으로 받아들인다면 오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자흐 외교부에 따르면 시리아 평화협상은 애초에 23일 13시로 예정됐으나 24일 13시로 연기됐다.
협상은 아스타나시 릭소스 호텔에서 비공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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