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제3, 4호 기적의 놀이터 대상지로 서면 강청수변공원과 삼산동 업동호수공원 2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적의 놀이터'는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자연 소재인 돌, 흙, 통나무 등을 주재료로 시냇물,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 등 자연의 상태를 그대로 살려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하며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든 곳이다.
순천시는 지난해 개장한 연향2지구 제1호에 이어 지난해 11월에 착공한 신대지구 제2호 기적의 놀이터를 올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상지 선정을 위해 시민대표, 분야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적의 놀이터 기획팀(T/F)'이 8곳의 신청 대상지를 방문해 현지 여건을 조사했다.
또 원도심과 저소득층 아동들의 거주 지역을 우선 고려하고 주민이 설명하는 내용과 유치 의지도 꼼꼼히 검토해 결정했다.
지난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안설명회에 참석한 4곳의 지역주민들은 기적의 놀이터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와 현지 여건 등을 직접 동영상 등으로 제작해 발표했다.
김중곤 순천시 도시건설국장은 "신대지구 기적의 놀이터를 올해 상반기에 완성한 후 제3호와 제4호를 하반기에 조성할 계획"이라며 "제안설명회에 참석했던 덕연동 부영1공원과 오천지구 택지는 제5호와 제6호 대상지로 선정해 올해 말부터 설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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