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는 그야말로 이제훈-신민아란 조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케이블 프로그램 사상 최고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장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뒤를 이어 배우 이제훈과 신민아라는 달콤한 조합의 '내일 그대와'가 온다.
다음 달 3일 첫 방송 될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완벽한 '스펙'을 갖춘 시간 여행자 유소준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의 존재인 송마린의 피할 수 없는 로맨스 코미디. 거기에 스릴러라는 '양념'도 들어가 있다.
유소준 역엔 이제훈이, 송마린 역에는 신민아가 캐스팅되며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가진 것 하나 없는 마린이 어느 날 갑자기 소준과 결혼하는 '횡재 벼락'을 맞지만, 이내 남편의 '미스터리'와 접하게 되면서 겪는 '달콤 살벌한' 신혼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또 같은 방송사의 '오 나의 귀신님', '고교 처세왕'을 연출한 유제원 PD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의기투합해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 연말에 이미 제작을 마쳤다.
[https://youtu.be/W_LPvXaitkk]
유 PD는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주연 배우로 이제훈과 신민아를 만난 데 대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사회자 박경림의 질문에 "이제훈과 신민아, 신민아와 이제훈"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유 PD는 "민아씨는 설레는 느낌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배우이고, 제훈씨는 로맨틱 코미디나 로맨스물을 안 해본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제훈과 신민아라는 강력한 조합에도 불구하고 전작인 '도깨비'의 엄청난 성공은 유 PD로서도 부담이 없진 않았을 터. '도깨비'의 마지막 회까지 시청했다는 유 PD는 부담은 솔직히 인정하면서도 '내일 그대와'의 전혀 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유 PD는 '도깨비'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식은땀이 난다"며 "잘 돼도 적당히 잘돼야 하는데 수작이 나와서 부담스럽긴 하다. 야구경기 9회 말에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나가는 타자의 느낌"이라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드라마는 그렇게 검을 뽑는 일은 없고, 좀 따뜻하고 편하게 볼 수 있다"며 "어떻게 보면 운명이다. 누군가는 '도깨비' 다음에 드라마를 해야 했지 않느냐. 부담은 되지만 담담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색다른 매력을 강조했다.
유 PD는 또 "편안하고 따뜻한 로맨스물이지만 주인공 두 사람의 관계를 풀어가는 와중에 스릴러 등 이런저런 요소들도 있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 소준이 지하철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부분에 대해선 "서울역과 남영역 사이 정전구간이 있어 그 부분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3일 저녁 8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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