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신 따른 차이없게 할 것"…로스쿨 출신 표심 공략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1만6천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신임 회장에 이찬희(52·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서울변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7년도 정기 총회를 열어 이 변호사를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 회장은 총 투표 8천453표 중 4천503표를 얻어 경쟁자인 윤성철(49·연수원 30기), 황용환(61·연수원 26기) 변호사를 누르고 넉넉히 1위에 올랐다.
이 신임 회장은 연세대 법대를 나와 서울지방변호사회·대한변호사협회 재무이사, 대한변협 인권위원,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는 사법시험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을 내보이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회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이 점에 있어선 새로 당선된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변호사회는 지금 생존권 위협에 있다"며 "이제 하나로 뭉쳐 모든 회원들의 생존권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시간 대립과 반목했던 아픔을 다 정리하겠다. 출신에 따른 차이가 없도록 하겠다"며 "서로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관계가 형성되도록 화합하고 하나되는 서울변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상급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도 존중하며 함께 변호사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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