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올해 부산항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 25만개"

입력 2017-01-23 16:40  

SM상선 "올해 부산항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 25만개"

연내 본사 부산 이전…내년 미주 노선 2개로 확대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진해운의 노선과 인력을 인수한 SM상선은 올해 12척으로 영업을 시작하고 내년에 21척으로 늘려 미주노선을 2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 부산항에서 처리할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로 20피트짜리 25만개를 제시했다.

SM상선 본사는 전산망 때문에 일단 서울에 두다가 연내에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SM그룹 우오현 회장과 김칠봉 SM상선 사장은 이날 오후 부산항만공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 회장은 "현재 선박 가격이 고철값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하락한 지금이 컨테이너선사 사업 진출에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한진해운의 네트워크와 우수한 인력을 그대로 활용하는 데다 SM만의 차별화된 단독운항 경험과 익스프레스 서비스 등을 접목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머스크 등 외국선사의 1만8천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초대형선보다 SM상선이 운항할 6천500TEU급 선박이 원가 면에서 더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또 "그룹의 전 계열사가 1척씩 배를 매입해 30~40척 규모로 용선사업을 병행해 리스크를 분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우선 12척으로 미주노선 1개와 아시아 노선 8개를 운항하고, 내년에는 21척으로 늘려 미주노선을 2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주노선은 4월부터, 아시아 노선은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올해 부산항에서 처리할 컨테이너 물량 목표를 25만개라고 밝혔다.

본사 이전 문제에 관해 우 회장은 "한진해운이 쓰던 전산망 때문에 일단 서울에 본사를 두었다"며 "올해 안으로 부산에 있는 계열사인 KLCSM 건물로 이전하고 나서 새 사옥을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KLCSM은 선박을 관리하는 계열사다.

우 회장은 "앞으로 SM상선, 대한해운, KLCSM 등 3개 회사가 모여야 하고 광고 효과를 위해서도 대형 건물을 새로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M상선의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국적 원양선사로는 처음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게 된다.

SM그룹은 이에 앞서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서 SM그룹은 SM상선 본사와 영업망을 부산에 두고 부산항 물동량 확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항만공사는 사옥 건립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북항재개발지역 부지 분양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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