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중구는 북성로 일대에 '대구읍성 거리박물관'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빌딩 인근과 꽃자리다방, 북성신협, 삼양베어링상사 앞 4곳 인도 아래를 1m 정도 파내 성벽 바닥 모형을 설치하고 그 위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투명강화유리를 덮었다.
내부에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우빌딩 인근에 읍성이 있던 1905년 당시 주거지역, 성벽 등을 표시한 모형을 설치하는 등 4곳에 과거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주제별 조형물도 마련했다.
또 대우빌딩 인근 조형물에 무인정보안내시스템을 설치해 찾는 시민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2012년부터 북성로, 서성로 일대에서 대구읍성을 복원하는 '대구읍성 상징 거리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2014년 5월 바닥 디자인을 위해 도로를 굴착하다가 읍성 기저부와 성돌 일부를 발견해 거리박물관 조성에 나섰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거리박물관을 대구읍성 상징과 역사를 알리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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