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0·나토)의 유럽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는 가운데 독일은 올해 방위비로 370억 유로(46조3천700억 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00만 유로(25억원) 증액한 것으로, 독일 GDP(국내 총생산)의 1.2%에 해당한다고 유럽연합(EU) 전문매체인 'EU옵서버'가 23일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에 방위비 증액 목표치로 요구하고, 나토가 각 회원국에 목표치로 제시하고 있는 GDP 대비 2%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 나토에 속한 유럽 국가들이 방위비 지출은 많이 하지 않고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며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방위비를 늘리지 않으면 나토동맹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나토 회원국 중에서는 영국 등 일부 국가만 GDP 대비 2%의 방위비를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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