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방콕' 지겹다면…'착한 가격'에 공연 나들이 어때요

입력 2017-01-24 07:05  

설 연휴 '방콕' 지겹다면…'착한 가격'에 공연 나들이 어때요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집 안에 틀어박혀 전을 부치고 TV만 보다가 나흘간의 설 연휴가 끝나버리면 너무도 억울할 터다.

'방콕' 대신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함께하는 공연장 나들이로 풍성한 연휴를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특히 설 연휴에는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 평소 꼭 보고 싶었던 공연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아이다'·'팬텀' 등 대작 뮤지컬, 20~30% 할인가로 본다

대작 뮤지컬은 언제나 공연족들의 관람 후보 1순위다.

'아이다'는 엘튼 존과 팀 라이스 콤비의 음악으로 200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 초연 이후 현재 네 번째 라이선스 공연이 열리고 있다.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감사함을 표현하는 날, 부모님과 함께하기 좋은 작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설 연휴 기간 전 좌석(6만~15만원)에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뮤지컬을 고른다면 '영웅'과 '오! 캐롤'도 고려해볼 만하다.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남경주, 서범석, 전수경, 김선경 등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이 포진해 있어 중장년층 관객들의 예매율이 높은 작품이다.

'유 민 에브리싱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스투피드 큐피드'(Stupid Cupid),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등 한국에서도 영화와 CF 등을 통해 친숙한 명곡들을 사랑 이야기로 엮었다.

설 연휴에 열리는 공연에 한해 티켓 값(6만~13만원)을 30% 할인해준다.

'영웅'은 안중근의 생애와 거사를 무대로 옮겼다. 소재의 특수성 때문에 뮤지컬에 익숙지 않은 중년 남성에게도 인기가 있는 공연이다.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인정받으며 여러 차례 재공연됐다.

이번 공연의 안중근 역은 정성화·양준모·안재욱·이지훈 등이 번갈아 맡는다.

역시 설 연휴 공연분에 한해 전체 티켓(6만~13만원)을 20% 할인해준다.

이 밖에도 1990년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보디가드',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만든 뮤지컬 '팬텀' 등도 설 연휴를 맞아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 온 가족이 즐길 만한 전통 공연은

명절 기분을 한껏 살려주는 전통 공연들도 마련돼 있다.

국립국악원은 설 연휴 기간 야외마당에서 전통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신명 나는 길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팽이 돌리기, 짚신동차 끌기,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의 코너가 마련된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만파식적 설화를 소재로 한 어린이 국악극 '만만파파 용피리'는 작년 5월 초연 당시 96%를 넘는 객석 점유율을 보인 작품이다.

익살스러운 캐릭터들이 전통 선율을 활용한 음악과 한국적인 춤사위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설 연휴 기간 전체 티켓(2만~3만원)을 30% 할인해준다. 닭띠 관객은 50% 할인율이 적용된다.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예술단이 모두 출연해 국악의 정수를 전하는 '토요명품공연'에서는 정악 합주, 해금 산조, 태평무, 가곡, 경기민요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국립극장의 인기 레퍼토리인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도 닭띠와 원숭이띠 관객들에게 설 연휴 기간 공연 관람료를 '반값'으로 할인해준다.

'놀보가 온다'는 국립극장이 2014년 새롭게 부활시켜 큰 성공을 거둔 마당놀이 시리즈 중 하나로, 판소리계 고전소설 '흥보전'(흥부전)을 바탕으로 하지만 '흥보'가 아닌 '놀보'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비틀었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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