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바라카 지역에서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가 5월께 처음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UAE연방 원자력규제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원자력규제청은 "바라카 원전에 쓰일 연료봉을 수송하고 저장할 수 있는 면허를 승인했다"며 "안전을 위해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5월께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한국에서 포장 중인 첫 연료봉이 수주 안으로 배로 수송돼 다음달 바라카 원전에 도착할 것"이라며 "연료봉 검수를 위해 전문 인력을 수 주 전에 한국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에미리트원자력공사도 이날 준공을 앞둔 바라카 원전 1호기 운영 시스템에 전원을 연결해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2009년 한국형 경수로(APR 1400) 4기(총발전용량 5천600 ㎿)를 UAE에 건설·운영하는 계약을 맺고 2012년 7월 착공했다. 이들 원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발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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