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려·설 관망세에 코스피 2,060대 횡보(종합)

입력 2017-01-24 10:45   수정 2017-01-24 10:47

트럼프 우려·설 관망세에 코스피 2,060대 횡보(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틀째 강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4일 2,06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2위 기업이 동반 강세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둘러싼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7%) 하락한 2,064.6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포인트(0.20%) 오른 2,070.22로 출발하며 2,070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는 바람에 2,060선으로 다시 내려왔다.

설 연휴를 앞둔 관망기류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부각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다자 간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국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외국으로 이전할 경우 막대한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하는 등 보호무역 기조를 본격화했다.

이에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4%)를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27%)와 나스닥 지수(0.04%) 등 주요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배성영 KB증권 시장전략담당 수석연구원은 "어제 미국의 TPP 탈퇴 공식화로 심리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또 설 연휴를 앞둔 데다 그동안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지수가 선제로 많이 오른 상황에서 본격적인 기업 실적발표 기간(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업종 대표주들의 실적을 확인하고 넘어가려는 관망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4억원을 매도중이고 기관도 5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11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3%)가 작년 4분기 실적발표와 자사주 매입 등 이슈로 상승세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57%)도 작년 4분기 호실적 전망과 SK의 LG실트론 인수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강세고 아모레퍼시픽[090430](3.33%)과 한국전력[015760](0.93%), KB금융[105560](0.89%) 등도 오름세다.

이에 비해 현대차[005380](-1.34%), LG화학[051910](-0.75%), 네이버(-0.52%), 삼성생명[032830](-0.45%), 포스코(-0.37%)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0.53%)와 전기가스업(0.65%), 화학(0.50%), 통신업(0.21%) 등이 강세다.

반면 운수창고(-1.69%), 운송장비(-1.34%), 의료정밀(-1.35%), 철강·금속(-0.89%), 의약품(-0.81%), 증권(-0.81%)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포인트(0.27%) 떨어진 614.3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0.37포인트(0.06%) 오른 616.36에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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