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육군훈련소 방문…"전율·공포 대상인 강한 군대 돼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올해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면서 "강대국 간 갈등·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의 김정은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가면서 대남 기습도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를 방문해 현황보고를 받은 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육군훈련소는 우리 군 최대·최고의 신병훈련 기관으로 정예 강군 육성의 첫걸음이 이곳에서 시작됐다"면서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과 정신교육 통해 적에게 전율과 공포의 대상이 되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찍이 서애 류성룡 선생께서는 훈련제일주의를 주창했다. 훈련이 강한 용사를 만든다는 것이다"면서 "병사가 열심히 교육받으면 쇠붙이 같이 달궈져 강해진다"고 말했다.
또 "애국심과 올바른 국가관을 갖춘 군인 양성하되 부모의 마음으로 병사를 보살펴지고 지도해달라"면서 "귀한 아들딸을 맡긴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훈련병들이 안전하게 군인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생활관으로 이동해 현장을 살펴봤다.
또 훈련용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는 교육현장을 참관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보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훈련에 매진해 달라"면서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황 권한대행의 이번 방문은 설 명절을 앞두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훈련병들을 격려하는 한편 국가안보와 군 대비태세의 초석이 되는 신병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황 권한대행 측은 설명했다.
훈련소 방문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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