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농가 수 4년 만에 회복세

입력 2017-01-24 11:00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농가 수 4년 만에 회복세

각각 전년비 5.8%·3.2% 증가…"다양한 육성정책 성과"

(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전년 대비 각각 5.8%, 3.2% 증가한 7만9천479ha, 6만1천946호를 기록하며 4년만에 회복세를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친환경농업이 부실인증 사태 등을 겪으며 2012년 이후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지속 감소하며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정부의 다양한 육성 정책과 농업인의 호응으로 4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4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2016~2020) 계획'을 토대로 인증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가공, 외식, 체험의 연계를 강화하고 판로 확대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인증 종류별로 살펴보면 유기 인증면적과 농가수가 2015년 1만8천143ha, 1만1천611호에서 2016년 1만9천862ha, 1만2천896호로 각각 9.5%, 11.1% 증가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쌀이 2015년 4만8천379ha에서 2016년 5만1천256ha로 5.9% 증가해 전체 면적의 64.5%를 점유하며 전년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밀과 양배추는 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551ha, 271ha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고, 농가수도 각각 1천81호, 1천212호가 늘어났다.

쌀과 밀의 성장에 힘입어 전체 곡류 면적이 2015년 5만5천204ha에서 7.0% 증가한 5만9천78ha로 가장 넓었고, 채소류 1만2천79ha, 과실류 1만1천69ha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농가당 평균 면적은 잣이 26.2ha로 가장 넓었고, 밤 1.8ha, 호두 1.3ha 순으로 넓은 재배면적을 필요로 하는 임산물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015년 3만6천466ha에서 3만9천940ha로 9.5% 증가해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50.3%)을 차지했으며, 이어 전북(6천799ha, 8.6%), 충남(6천100ha, 7.7%)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부 김인중 창조농식품정책관은 "2012년 이후 친환경 농업이 하락세로 접어들며 정부, 지자체, 농업인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끝에 4년 만에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친환경 인증제 개선, 새 유통채널 확충, 농업인 소득 보전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대한 인지도는 2015년 95.8%에서 2016년 97.1%로 4년 연속 상승했고, 친환경농산물 부실인증 건수도 2015년 3천126건에서 2016년 2천734건으로 줄며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