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교통사고 "교차로 사망사고 많아"…3년간 증가세(종합)

입력 2017-01-24 12:00   수정 2017-01-24 15:36

설연휴 교통사고 "교차로 사망사고 많아"…3년간 증가세(종합)

연휴 전날 교통사고 최다…고속道서는 설 다음날 사망자 많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채새롬 기자 = 최근 3년간 설 명절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설 전후 교통사고로 최근 3년간 19명이 사망하고 968명이 부상했다.

사망자수는 2014년 4명에서 2015년 7명, 2016년 8명으로 느는 추세다. 작년의 경우 설날 2일 전과 2일 후에 각 4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차량이동이 많아 보행자 사고보다는 차량 간 사고가 많았다"며 "피해자는 20대와 65세 이상 고령자가 각 6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교차로에서 가장 많이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대부분은 안전운전 불이행이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연휴 기간 사망사고가 집중하는 설날 2일 전과 2일 후인 26일, 30일 경력을 추가로 동원, 24시간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해 취약지를 순찰하고 위반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또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귀성ㆍ귀경길, 성묫길 등 61개소에 교통경찰 1천200여명을 집중 배치해 교통관리에 나서는 한편 설 당일에는 현충원 등 주요 묘역과 도심 고궁을 찾는 시민을 위해 불법주·정차 등을 단속한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에 발생하는 사고는 한 순간의 부주의로 소중한 가족이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며 "운전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운전하고 보행자는 무단횡단하지 말고 보행신호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시작 전날이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612.7건으로, 평소 주말 일평균(580.9건) 및 설 연휴 일평균(390.5건)을 훨씬 웃돌았다.

고속도로에서는 막바지 귀경 차량이 몰리는 설 다음날 교통사고 사망자가 평균 2.0명으로, 평소 주말(0.6명)보다 배 이상 많았다.

노선별 교통사고는 경부고속도로가 일평균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외곽순환도로(1.7건), 중부고속도로(1.4건) 등이었다.

졸음운전 사고는 귀경이 시작되는 설 당일 오전 4∼8시와 오후 2∼6시 가장 취약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연휴 전날이 평소 주말보다 많았다.

이번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노면 결빙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2013년 설 연휴에는 눈이 내려 하루 평균 18건의 노면 결빙사고가 발생했고, 일평균 약 3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기간 결빙 취약구간을 면밀히 살피고, 졸음운전 취약시간대에 사이렌을 울리는 '알람 순찰' 등으로 사고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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