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SCMP "1월 석탄 수입항 도착 물량으로 미뤄 1월은 더 증가할 듯"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중국이 지난해 말 북한산 석탄수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음에도 지난달 북한산 석탄수입이 200만t에 이르러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중국의 세관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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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량은 11월의 190만t보다 많은 것으로, 월간 수입량으론 지난해 4월 이래 최대이다.
중국의 대북 석탄수입은 지난해 전체적으론 2천250만t에 달해 그 이전 해보다 14.5% 증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다음 날부터 31일까지 20일간 북한산 석탄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다만, 아직 세관에 도착하지 않았으나 중단 조치의 발효일 이전 선적된 석탄은 이에서 제외했다.
신문은 북한 석탄 시장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시장정보조사 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산 석탄수입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한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주요 석탄 수입항인 산둥(山東) 성 르자오(日照) 항에 도착하는 화물량으로 미뤄 1월 중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y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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