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방문객·中·日·중동 관광객 타깃 집중 마케팅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외국인관광객 1천7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평창 방문객, 일본·중국 관광객, 신흥시장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관광객 유치를 위해 5대 중점 과제를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8일 서울광장에 세우는 평창동계올림픽 G-1년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도·강원도와 공동 관광 마케팅을 한다.
10월에는 G-100일에 맞춰 주요 경기장 미니어처를 서울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 설치한다.
12월에는 한류 콘서트와 연계한 국제 스노보드대회 등을 서울 도심에서 한다.
평창과 서울을 잇는 서울역·용산역·청량리역 등 주요 지점에 임시관광안내소를 설치한다.
서울 관광 최대 고객인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CCTV, BTV 등 중국 전국망 채널에서 홍보를 강화한다. 중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유치해 서울 노출을 늘린다.
서울이 많이 알려진 베이징 뿐 아니라 경제력이 상승하는 내륙지역에서 마케팅도 확대한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가 도시외교로 구축한 채널을 활용한 '관계마케팅'을 강화한다.
'싼커'로 불리는 중국 개별관광객 비중이 증가하는 데 맞춰 인터넷과 SNS 마케팅을 강화한다.
중동, 인도 관광객을 겨냥한 할랄음식점과 겨울 체험 행사 등도 개발한다.
관광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오히려 주민이 쫓겨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을 막기 위한 실태조사와 국제포럼 등도 한다.
6개 관광특구에 가격표시제 정착을 유도하고, 중저가 숙박시설 1만실 확충을 위한 기존 관광정책도 지속한다.
서울 관광 마케팅을 총괄할 '서울관광진흥재단'도 하반기 출범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북아 정세 불안정성이 계속되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1천357만 관광객 유치에 이어 2018년 2천만 관광객 달성을 목표로 올해 5대 과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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