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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내달 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27명의 부제(副祭·가장 낮은 품계의 가톨릭 성직자)는 염 추기경에게 성품성사(聖品聖事)를 받고 사제로서의 첫발을 내디딘다.
성품성사는 성직자로 선발된 이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고, 다스릴 수 있도록 축성 받는 의식이다.
사제 서품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도 참석해 새 사제 탄생을 축하할 예정이다. 또 이날 서품식이 끝나면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892명이 된다.
사제 서품식 전날인 2월 2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수도회인 구속주회 소속 1명, 베트남 타이빈 교구 소속 1명을 포함한 총 40명의 부제 서품식이 거행된다.
천주교 사제가 되려면 고졸 이상 학력자가 신학대학에 입학해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 7년간 공부해야 한다. 신학생은 보통 6학년 겨울에 부제품을 받고 1년 뒤 사제품을 받는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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