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2일→2015년 42일→2016년 45일…동해해경본부 "예방대책 시행"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안 너울성 파도 발생이 최근 3년 사이 급증했다.
너울성 파도는 바람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지는 큰 물결이다.
수심이 낮을수록 위력도 커져 해안 시설물 등에 상당한 피해를 준다.
인지가 쉽지 않아 자칫 생명도 앗아간다.
이달 17일 강원 고성에서 20대 여성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너울성 파도 예방대책 마련해 시행에 나섰다.
최근 너울성 파도 발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너울성 파도는 2014년 22일, 2015년 42일, 2016년 45일로 많이 늘었다.
최근 3년간 발생일 증가 폭이 두 배다.
같은 기간 연평균 발생일 36일에 이른다.
너울성 파도가 가장 많이 발생한 때는 12월이다.
동해해경본부는 강원기상청과 협업으로 너울성 파도 발생 정보를 실시간 받기로 했다.
관련 정보는 도로 전광 표지판 등을 통해 즉시 국민에게 제공된다.
너울성 파도 발생이 예상되면 즉시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항공순찰도 한다.
동해해경본부 관계자는 24일 "너울성 파도는 발생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만큼 예방이 최선"이라며 "파도가 높으면 해안가 출입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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