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외국인 관광객 20% 늘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율이 수개월째 줄곧 내리막을 달려 1%대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말 오랜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34만3천398명으로 2015년 같은 달보다 20.3% 늘었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15.1% 많은 53만5천536명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월별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은 ▲ 7월 258.9% ▲ 8월 70.2% ▲ 9월 22.8% ▲ 10월 4.7% ▲ 11월 1.8% 등으로 4개월 연속 가파르게 떨어졌다가, 12월 15.1%로 5개월 만에 겨우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개별여행객을 겨냥한 이벤트 등의 영향으로 연말연시 주말을 이용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관광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일본인 관광객(19만7천209명)은 전년 동월대비 23.4% 증가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연말연시 장기 연휴로 일본인들의 전체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했고, 20~30대 여성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겨울방학 이후 항공사들이 취항 지역을 늘리면서 싱가포르(45.5%), 필리핀(37.9%), 말레이시아(37.0%), 대만(30.3%), 태국(18.9%), 홍콩(16.9%) 등 동남아에서 온 관광객도 일제히 늘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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