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택시 좋아요" 전국 첫 시범운행 이용객 '만족'

입력 2017-01-27 07:30  

"수소택시 좋아요" 전국 첫 시범운행 이용객 '만족'

울산시 "소음·공해 없고 성능 좋아…충전소 부족·연비 개선 필요"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시범운행 중인 수소택시에 대한 승객의 반응이 매우 좋아 국내 수소차 시장 형성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수소택시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울산에서 국내 첫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울산은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가 있고, 수소산업 인프라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부와 울산시, 현대자동차가 지역 3개 택시업체를 지원해 수소택시 '투싼ix' 10대를 운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그동안 이용했던 승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량이 조용하고 승차감이 좋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부 승객은 수소택시만 이용할 정도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소택시가 SUV 차량으로 일반 택시보다 차체가 높지만 노약자나 어린이가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았고, 수소연료 충전시간도 LPG보다 짧았으며, 차량의 힘도 LPG 차량보다 뛰어났다.

그러나 충전소가 울산 남구 덕양가스 한 곳 뿐이고, 충전소 영업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여서 심야 충전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연료비용이 LPG다 20% 정도 증가한다는 택시업계의 의견에 따라 수소택시 연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범사업에 투입된 '투싼ix'는 2013년부터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전자와 수소이온으로 분리된 수소연료가 산소와 화학 반응해 물과 전기로 전환하면서 전기모터를 구동시키는 원리여서 소음과 공해가 없다.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 130대를 울산·광주·창원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충전소도 이들 도시에 10곳 설치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국내 수소 소비량의 60% 이상 생산하고, 수소차 생산공장이 있는 수소산업의 거점 도시"라며 "수소택시를 시작으로 수소차 시장을 조기에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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