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4일 송도해상케이블카 복원 사업의 주무 관청인 부산 서구청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서구청이 민간 개발업자의 과도한 요구에 응하면서 송도해수욕장 주변 환경과 공익적 가치를 훼손했다"고 감사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경실련은 "공직에 있을 때 환경영향평가를 심의하는 등 해당 사업을 주도했던 서구청 전 간부가 해상케이블카 사장으로 취업한 것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 재직때 편의를 대가로 퇴임 후 취업을 보장받는 '시간차 부패'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서구청이 오션파크 부지와 공영 주차장 사용료를 무상 또는 매우 낮게 책정해 해당 업체에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해상케이블카 시행사 관계자는 "750억원을 들여 공공 부지를 사들여 케이블카를 복원한 이후 20년 운영권만 갖고 다시 모든 시설을 기부하기 때문에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부산 서구 암남공원과 송림공원 사이 1.62㎞ 바다 위를 오가게 될 해상케이블카는 착공 1년 2개월만인 올해 5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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