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내달 15·16일 브뤼셀 나토 국방장관회의 첫 참석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제임스 매티스 신임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 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과 테러와의 전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나토 측이 24일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난 20일 공식 임명됐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매티스 장관이 나토 사무총장과 미국 국방장관 자격으로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 측은 "두 사람이 전화통화에서 유럽과 북미 안보를 위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나토의 가치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방위비 증액과 테러와의 전쟁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을 포함해 나토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나토 측은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과정에 나토를 '낡은 동맹'이라고 깎아내리며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GDP(국내총생산)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방위비를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이 유럽 방위 임무를 거부할 수 있음을 내비쳐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을 긴장시켰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내달 15, 16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 장관회의에 참석,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들을 만날 예정이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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