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로저 페더러(17위)와 스탄 바브링카(4위·이상 스위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단식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샤 즈베레프(50위·독일)를 3-0(6-1 7-5 6-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4강까지 올랐던 페더러는 2010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2012년 윔블던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페더러는 16강에서 앤디 머리(1위·영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즈베레프의 돌풍을 잠재웠다.
그의 4강 상대는 바브링카로 정해졌다.
바브링카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12위·프랑스)를 역시 3-0(7-6<2> 6-4 6-3)으로 따돌리고 4강에 선착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브링카는 3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바브링카는 2014년 호주오픈, 2015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페더러와 바브링카는 지금까지 21차례 만나 페더러가 18승 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번도 맞대결이 없었고 2015년에 네 번 싸워 페더러가 3승을 거뒀다. 당시 US오픈 4강에서는 페더러가 3-0으로 이겼고, 프랑스오픈 8강에서는 바브링카가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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