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군은 24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다탄두 탄도미사일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 군홍보기구 ISPR의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사거리 2천200㎞인 아바빌 미사일의 첫 번째 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ISPR은 아바빌 미사일이 다탄두 각개 목표 재돌입(MIRV) 기술을 사용해 미사일 1기로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MIRV는 미사일에 2개 이상의 탄두를 장착해 탄도비행 중 분리된 탄두가 각각의 목표로 날아가게 한 것을 말하며 진짜 탄두와 함께 유인 탄두를 섞기도 해 적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교란한다.
ISPR은 "아바빌 무기 체계는 이 지역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이 향상되는 가운데 파키스탄 탄도미사일의 생존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1998년 핵실험 성공 이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파키스탄은 지난 10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바부르-3 순항미사일의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하는 등 최근 미사일 성능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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