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제조 3사 최고경영자(CEO)를 불러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 국내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길 주문했다.
그는 면담에 앞서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도 "미국 내 일자리에 대해 의논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팔 차를 지을 새 공장을 미국에 짓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당선 후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부활을 위해 미국 기업의 공장 국외 이전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미국 내 신규 투자를 독려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앞서 포드와 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3사는 물론 도요타,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일자리 창출 및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
이달 초 포드는 멕시코에 16억 달러짜리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취소하고 미시간 공장에 7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GM은 지난주에 올해 미국 공장에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1천 개를 창출 또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중서부 공장 2곳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새 일자리 2천 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도 미 기업 대표들과 백악관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일자리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미국에 공장을 짓고자 한다면 신속한 허가를 받겠지만, 외국에서 만들어오는 미국에 들여오는 제품에는 막대한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