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28일(현지시간) 미 의회 무대에 공식으로 데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폴 라이언(공화·위스콘신) 하원의장이 24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라이언 의장을 포함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회 지도부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연회를 가졌다.
미 의회 권력서열 1위인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에게 상·하원 합동회의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의회가 취임한 대통령을 위해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연설을 청취하는 것은 오랜 관례다.
상·하원 합동회의는 주로 하원에서 개최되며, 상원의원 100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이 참석한다.
라이언 의장은 "미 국민과 국민의 대표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그의 비전과 우리가 공유하는 의제들에 대한 견해를 들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동회의 연설에서 취임 100일 계획을 비롯한 국정운영 목표와 과제를 설명하고,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 제2조 3항에 의거한 신년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과는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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