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4일(현지시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애플의 스마트 기기가 노키아의 특허를 침해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핀란드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가 지난해 12월 애플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태블릿, 태블릿PC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노키아는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한 스마트 기기를 미국 내에서 제조, 판매해 관세법(337조)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ITC는 앞으로 청문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애플의 관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ITC는 관세법 337조의 경우 조사 개시 45일 안으로 조사 종료일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노키아는 ITC 제소와는 별로도 지난해 말 애플을 상대로 미국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과 독일 뒤셀도르프, 만하임, 뮌헨 법원 등 미국과 독일 법원에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해 '스마트폰 특허전쟁'을 예고했다.
노키아는 소장에서 "2011년 체결한 특허 사용 계약의 연장을 거절한 애플이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안테나, 칩세트, 비디오코딩 등 우리의 특허 기술 32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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