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이 러시아 집권당의 연해주 지부에 '당(黨) 대 당(黨)' 협력을 제안하는 등 러시아 극동지역과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지역 매체인 프리마메디아는 림청일 북한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지난 11일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발렌틴 슈마토프 연해주지역위원장을 예방했다고 전했다.
북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양측은 북한 노동당과 통합러시아당 간 문화, 관광, 과학, 의학, 교육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이 최근 들어 러시아와 노동자 파견 확대 등 경제 분야 협력강화에 힘쓰고 있지만, 집권여당의 극동지역 지부까지 공략 대상으로 삼은 점은 이례적이라고 RFA는 평가했다.
북한이 러시아 집권당과의 협력을 고리로 삼아 경제협력 거점인 연해주 등 극동지역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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