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악동 샤카, 공항서 인종 모욕 욕설로 입건

입력 2017-01-25 08:53  

아스널의 악동 샤카, 공항서 인종 모욕 욕설로 입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25)가 공항에서 인종 모욕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샤카는 23일 밤(현지시간) 독일 6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친구, 레너드 레카지를 배웅하기 위해 영국 힐링던 히스로 공항을 찾았다.

그러나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탑승이 거부됐고, 이에 격분한 샤카가 항공사 직원을 상대로 인종 모욕적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카는 공항 경찰에 체포돼 서런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해당 직원과 목격자들은 샤카가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지만, 샤카는 조사에서 인종 모욕적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샤카는 아스널의 대표적인 악동으로 꼽힌다.

그는 최근 3년간 9차례의 레드카드를 받는 등 거친 플레이를 자주 해 구설에 올랐다.

지난 22일 번리와 경기에서도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아 팀 전력에 손실을 끼쳤다.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은 과거 "샤카는 침착한 선수지만 때때로 충동적인 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를 두둔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샤카가 공항에서 인종 모욕 언행을 했다는 말을 듣고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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