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25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전날보다 2.73% 오른 196만원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2일 작성한 장중과 종가 기준 최고가(194만원)보다 무려 2만원이나 높은 수치다.
장 초반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종가 기준 최고가도 이날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강세를 보이며 158만원까지 올라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9조2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전날 밝혔다.
영업이익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와 같은 해 2분기(9조5천300억원)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증권사들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KB증권은 기존 2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하나금융투자는 195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이 밖에도 한화투자증권(210만원→230만원), 대신증권(208만원→227만원), 키움증권(195만원→210만원)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리며 조만간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의 높은 수익성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주주환원정책도 기존 추정치보다 양호했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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