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전남 고흥군 소록도 앞에 있는 녹동항의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추진한 녹동항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수해수청은 녹동항 정비를 위해 총사업비 351억원을 투자해 낡은 물양장 정비와 방파제 안전 보강, 부잔교 등 기본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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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휴식과 편의를 위해 인공섬인 바다정원과 주차장, 화장실 등을 조성했다.
특히 녹동항 중심부 전면 해상에 조성한 바다정원에는 공연장, 사슴·물고기 조형물, 감성돔 전망대, 바닥분수, 산책로, 연결 다리,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공섬 개발에 대한 일부 우려를 씻고 현재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녹동항은 낡은 시설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부족하고 휴식공간이 전혀 없어 관광객 등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사업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해 질 무렵 녹동항 바다정원에서 바라보는 소록도의 석양은 장관이며, 야간에는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며 "앞으로 바다정원에서 작은 음악회와 불꽃축제를 개최하는 등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거점 어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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