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5일 희망 2017 나눔캠페인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기준 제주의 모금액은 40억200여만원(목표액 40억원)으로, 온도탑이 100.1도를 기록했다.
제주에서는 기업들의 기부는 물론 개개인의 기부도 잇따라 연말연시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했다.
캠페인 기간 신영민 상익건설 대표, 임일수 동수농장 대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과 부인 김희월씨, 김명신 덕산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1억원 이상 고액을 쾌척,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에 가입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시각장애인 정기봉(63)씨가 거스름돈 등을 돼지저금통에 모은 성금 20만원, 중문고 학습도움실 학생들이 교내 카페 수익금으로 마련한 성금 50만원, 홍권일 그린마트 대표가 금연을 결심한 뒤 2년간 담뱃값을 모아 마련한 성금 730만원 등 정성이 가득 담긴 기부금 행렬도 이어졌다.
캠페인의 상징물인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며, 목표액을 달성하면 100도가 된다.
대형 온도탑은 제주시 8호광장에, 소형 온도탑은 제주도청 1층 로비에 각각 설치돼 모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온도탑은 100도를 넘었지만 캠페인이 종료되는 31일까지 방송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마련된 모금 접수창구와 금융기관, 약국, 읍면동사무소에 놓인 모금함 등을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한 통화에 3천원인 사랑의 전화 ARS(☎ 060-700-0009)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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