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스키,트럼프 막내겨냥 '악플' 비판…"집단괴롭힘 근절해야"

입력 2017-01-25 10:43  

르윈스키,트럼프 막내겨냥 '악플' 비판…"집단괴롭힘 근절해야"

'집단 괴롭힘 방지 운동가' 활동…"안전한 온라인 환경" 강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모니카 르윈스키(4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10)을 타깃으로 한 악플러들의 집단 공격을 비판하는데 가세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현재 집단 괴롭힘 방지 운동가로 활동 중인 르윈스키는 전날부터 잇따라 트위터를 통해 배런을 향한 집단 악플러들의 공격을 비난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집단 괴롭힘 근절을 촉구했다.





앞서 배런은 지난 20일 대통령 취임식 당시 휴대용 게임을 하거나 지루한 표정을 짓는 사진이 온라인에 떠돌면서 집단 악플이 이어졌다.

르윈스키는 "배런 트럼프를 포함해 모든 어린이는 집단 괴롭힘과 조롱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이제 (온라인상에서) 집단 괴롭힘보다 훨씬 더 나은 일을 해보자"고 촉구했다.

그녀는 또 미국 NBC 정치풍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작가 케이티 리치가 트위터에 배런을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집단 공격 대상이 되자 리치의 편을 들기도 했다.

르윈스키는 "리치가 사과했음에도 악플러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정답이 될 수 없다. 코미디는 원래 결함이 많은 분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배런은 이 나라의 첫 '자택 교육 사수'(home school Shooter)가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후폭풍에 휘말려 사과하고 정직 처분을 받았다.







실제로 르윈스키 트위터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시 딸 말리아와 사샤도 인종차별의 타깃이 됐다"는 일부 누리꾼의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르윈스키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성 추문 이후 온라인 집단 괴롭힘 방지 옹호자로 변신했다. 그는 2015년 3월 테드(TED) 강연에서 자신이 경험한 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어린 자녀들에게 정치적인 관심 밖에서 성장할 기회를 주는 오랜 전통이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이 전통을 지켜주기를 기대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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