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트럼프의 키스톤XL 사업 재개 결정 즉각 환영

입력 2017-01-25 10:54  

캐나다 총리, 트럼프의 키스톤XL 사업 재개 결정 즉각 환영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키스톤XL 송유관 사업 재협상 결정을 즉각 환영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명령을 통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환경파괴를 이유로 거부했던 이 사업의 재협상을 선언한 데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키스톤XL 사업은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미국 텍사스 주 정유 시설까지 하루 8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는 총 길이 1천800㎞의 송유관을 건설하는 대형 사업으로 규모가 총 80억 캐나다달러(약 7조1천억 원)에 달한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수차례 이 사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며 "사업이 성사되면 캐나다 국민에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유관을 통해 캐나다의 자원을 보다 안전한 관리 아래 수송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 목표 달성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두 차례 직접 접촉을 갖고 키스톤XL 사업 부활을 요청하는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뤼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초반기 이 사업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점치고 있었으나 이처럼 이른 시점에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결정을 두고 자유당 고위 관계자들은 이념적으로 서로 반대편인 양국 정부가 국민을 위한 호혜적인 사업에 협력할 수 있다는 중요한 증거라고 입을 모아 반색했다.

짐 카 자원부 장관은 "이 사업으로 캐나다에서 4천500개의 건설직 일자리를 포함해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며 "산유지인 앨버타 주에 가장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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