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미동포 청소년으로 구성된 재미청소년재능기부단(단장 이영신, 이하 KYDO)과 경상북도 칠곡군의 영챔버오케스트라(단장 황경인, 이하 영챔버)는 오는 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시 제일장로교회에서 유엔 난민 어린이 돕기 기금모금 연주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KYDO 단원 18명과 영챔버 단원 23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재미동포, 국제결혼 다문화가정, 현지인 등을 초청해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멕코이의 '아프리카심포니' 등을 연주한다. 한인들의 향수를 달래려 '고향의 봄', '아리랑' 등도 들려준다.
이번 행사는 유엔난민기구(UNHCR)가 난민아동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미래입양'(Adopt-A-Future)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다.
연주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케냐 난민캠프 거주 2천700여 명의 아동을 위한 학교 건립에 보태진다. 영챔버 단원들도 용돈을 모은 100만 원을 기금에 보태기로 했다.
이영신 단장은 "제대로 된 집은 물론이고 학교도 없어 방치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선사하자는 취지"라고 소개했다. 영챔버의 황경인 단장은 "2014년부터 매년 러시아 사할린에서 열리는 한인 위문 연주회에 참가해온 단원들로 음악을 통한 나눔을 위해 이번에도 모두 자비로 참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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