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이설과 교각·램프 건설로 공기 늦어져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금강을 사이에 둔 전북 군산시 해망동과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의 개통 시기가 애초 목표를 훌쩍 넘겨 내년 말로 미뤄졌다.
교각이 세워질 자리의 송전선로를 이설하고 교각과 램프 등을 건설하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려 개통 연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9일 군산시에 따르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해망동에서 장항읍을 잇는 총 길이 3.85㎞를 폭 20m,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동백대교를 건설하고 있다. 군산에서 장항 방향으로 인도도 개설한다.
동백대교는 애초 2013년 개통이 목표였다
그러나 일부 설계변경과 예산확보는 물론 새만금 지중선로 이설 문제까지 겹치면서 공사가 늦어져 지난해 말 개통도 물거품 됐다. 현재 공정률도 87%에 불과하다.
다행히 최대 걸림이던 교각이 세워질 곳을 지나는 154㎸ 새만금 지중선로 이설작업이 2월에 완료될 전망이어서 공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3월부터 교각 및 받침대, 옹벽, 상판, 램프 설치 등의 공사가 시작돼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공사의 최대 걸림돌인 지중선로 이설 문제가 해결됐지만, 교각과 램프 공사 등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익산국토청과 협의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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