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원, 홍보용 플래카드 비용으로 불우이웃 도와

입력 2017-01-25 14:27  

평택시의원, 홍보용 플래카드 비용으로 불우이웃 도와

깨끗해진 도시미관·불우이웃 돕기…1석2조 효과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인사 플래카드 부착 비용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평택시에 기탁해 화제다.

시의원 16명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1인당 20∼30개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풍성한 추석 되세요' 등 플래카드를 지역구에 내걸었다.

의원 16명이 1인당 20∼30개 플래카드를 준비한다면 평택 시내 도로변과 마을 곳곳에 320∼480여 개가 나붙어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탈부착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의원들은 이에 따라 관련 당에서 부착한 플래카드로 인사를 대신하기로 하고, 플래카드 비용으로 1인당 20만 원씩을 걷어 최근 평택시청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시의회 김윤태 의장은 "선거법에 시의원들의 홍보 플래카드는 부착이 가능하게 되어있으나, 도시미관을 해치고 공직자들이 뒤늦게 이를 철거하느라 고생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올해부터 의원 개개인의 홍보용 플래카드 부착을 자제하기로 했다"며 "플래카드 제작비용으로 불우이웃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jong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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