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4년간 대학발전기금 14억 모은 교직원

입력 2017-0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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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 4년간 대학발전기금 14억 모은 교직원

인제대 하태호 대외협력실장, '대학재원 다변화 유공자' 선정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4년여간 대학발전기금 14억5천만원을 모은 교직원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인제대 하태호(53) 대외협력실장이다.

인제대는 하 실장이 교육부장관이 시상하는 2016년도 대학재원 다변화 유공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분야 유공자는 국·공립대에서 1명, 사립대에서는 2명만 이름을 올렸다.

하 실장은 '아이디어 맨'으로 불릴 만큼 대학 내 다양한 분야에서 알차고 의미 있는 수익원을 창출했다.

그는 2014년 6월 경남·부산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발전하는 '인제대와 좋은 사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했다.

이 아이디어는 우리나라 제과제빵계 명장인 김해 시민 김덕규 씨의 재능기부 업무협약으로 학내 빵집을 여는 등 안정된 대학재원 마련에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하 실장은 2012년 4월부터 월 1만원을 대학에 후원하는 소액 후원운동인 '인제대 사랑의 사과나무 캠페인'도 기획했다.

이 캠페인은 현재 졸업생 등 매년 3천여명의 소액 후원자 참여를 끌어냈다.

그는 2013년 5월엔 재학생들이 자투리 시간 기부에 참여하면서 학교 장학금도 조성하는 '도네이션카페' 아이디어도 냈다.

이 카페는 이용객들이 낸 과자와 커피 요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적립한다.

이곳은 대학 재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장소로 성업 중이다.

하 실장은 "지역사회와 더 공감하며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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