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정상수행하며 현지인 초청 민속놀이도 즐겨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이역만리에 파견된 국군 장병들은 설 명절을 맞아 임무 수행 도중 짬을 내 함께 차례를 지내고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가족,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달래고 있다.
현재 1천400여 명의 우리 군 해외 파병장병들은 레바논(동명부대)과 남수단(한빛부대), 아랍에미리트(아크부대), 소말리아 아덴만(청해부대) 등 4곳에서 지역 안정과 재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은 설에도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공동 차례상을 차리고 현지인들과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명절 기분도 내고 있다.
레바논 남부 티르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하는 동명부대는 설에도 레바논군과 함께 불법무기 은닉 의심지역에서 정찰활동을 하고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도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공동 차례를 지내고 현지 어린이들을 초청해 연날리기와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내전으로 고통받는 남수단 보르 지역에서 재건 활동을 돕고 있는 한빛부대 파병 장병들은 도로 보수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현지에서 운영하는 한빛직업학교 교육생들과 윷놀이를 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수전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현지 우리 국민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크부대 장병들도 UAE군과 연합훈련을 진행하면서도 합동차례를 지내고 가족들이 보낸 '깜짝 영상편지'를 보며 그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청해부대 장병들은 설에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및 상선보호 등 다국적군 평화활동 임무를 변함없이 수행하고 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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