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가 올해 최대 현안인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330만㎡) 프로젝트'는 1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주시의 구도심 일대를 문화와 예술, 영화 등 다양하고 색깔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께 로마, 파리와 같은 세계적인 예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야심 찬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박순종 부시장을 단장으로 17개 부서 27개 팀이 참여하는 (가칭) 아시아 문화심장터 테스크포스(TF팀)를 구성하고 격주에 한 번씩 추진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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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별 세부사업을 검토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오는 2월 중 김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사업방향을 결정하고 재생작업에 돌입한다.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완산동, 동·서학동 등 전주 원도심 100만평 가운데 55만평은 '역사도심 재창조 권역'으로, 나머지 45만평은 '미래유산 관광벨트'로 각각 구분해 개발한다.
핵심사업으로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 ▲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성매매 집결지(선미촌) 문화재생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제2의 한옥마을을 만드는 미래유산 프로젝트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주의 구도심을 한마디로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지도록 균형 있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낙후한 전주한옥마을이 현재 전주를 먹여 살리고 있는 것처럼 원도심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과 시민의 오랜 삶의 흔적, 근현대적 건축 자산 등을 재창조하면 그 어떠한 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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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6일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등 원도심 일원 약 143만㎡(43만2천500여평)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전주시의 '아시아 문화심장터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 시장은 "구도심 100만평은 전주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역이자 한옥마을의 성공을 확산시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적인 터전"이라면서 "전주 구도심은 다른 어떤 도시도 갖지 못한 훌륭한 문화자산을 가진 만큼 이 일대를 재생해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키운다면 그 어떤 세계적인 도시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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