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류미나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지난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원회 위원장과 합의한 10·4 남북 공동선언에 대해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관훈클럽 토론에서 '10·4 선언에 대한 평가'를 묻자 "NLL(북방한계선) 등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큰 틀에서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우리 영토를 지키는 건 중요하다. 그러나 큰 틀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4 선언은 야권에서는 남북 관계의 큰 성과로 보지만, 새누리당에서는 전직 대통령들이 북한에 '퍼주기'를 함으로써 사실상 핵 개발을 도운 '잘못된 합의'로 규정해왔다.
다만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만든 바른정당은 정강·정책에 '10·4 선언 존중'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새누리당과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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