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도시가스 고객센터 검침원이 서울시의 관리 허술로 임금 차별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25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지역의 한 도시가스 고객센터 검침원들이 시가 정한 월급여보다 20만원가량을 덜 받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해당 센터가 내근직 식대는 12만원을 지급하면서 검침원 식대는 절반인 6만원만 주고, 명절에 선물을 주고 이를 월급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급여 일부를 현물로 지급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에 관련 문제를 수없이 지적했으나 '우리의 권한 밖'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며 "서울시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검침원은 "때로는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을 5시간 가까이 참고 일해야 할 정도로 업무 여건이 열악하다"며 "일한 만큼 급여를 받고 싶어 노조에 가입했더니 회사가 징계를 내렸다"며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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