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군 정찰기가 러시아 북서부 레닌그라드주(州)와 서부 칼리닌그라드주 인근 국경에 근접해 정찰 비행을 벌였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군용기 이동을 추적하는 서방 사이트 자료를 인용해 영국 밀덴홀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전략정찰기 RC-135W 1대가 발트3국의 하나인 에스토니아 탈린을 오가는 10시간에 걸친 정찰 비행 중 러시아 서부 지역 국경에 아주 가까이 근접해 정찰활동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확한 비행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찰기는 발트해 상공에서 러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하는 칼리닌그라드주 해안을 따라 비행했으며, 비행자료에 따르면 해안에서 약 75km 떨어진 지점의 9천200m 상공을 운항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같은 미국 정찰기가 최근 몇 주 동안 거의 매일 폴란드나 발트해 쪽에서 칼리닌그라드주 인근으로 정찰 비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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