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민란의 시대·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미처 하지 못한 말

입력 2017-01-25 16:30  

[신간] 민란의 시대·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미처 하지 못한 말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민란의 시대 = 이이화 지음. 재야 사학자인 저자가 19세기 조선을 민중 봉기를 중심으로 재조명한다.

저자는 19세기 조선을 '무법과 혼란으로 얼룩진 과도기'에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동학 농민혁명을 실마리로 3·1 운동과 4·16혁명,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저항 운동이 태동했다고 평가한다.

홍경래가 주도한 홍경래의 난(관서농민운동)이 실패로 돌아간 뒤에도 토지제도와 신분제도의 문란으로 빈부 격차가 심해지면서 경상도와 전라도·충청도 등 전국에서 봉기가 잇따라 발생한다. 이는 1894년 동학농민전쟁으로 이어진다.

동학농민전쟁이 실패한 뒤 민중의 저항은 항일 의병의 형태로 나타난다.

한겨레출판. 284쪽. 1만5천원.

▲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 독일 저술가 폴커 키츠가 독일에서 논란이 됐던 19가지 사건과 판결을 예로 들며 '법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종교의 자유는 언제나 불가침인가, 어떤 의견이든 자유롭게 표현해도 되는가, 예술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인간 같지 않은 인간에게도 존엄성이 있는가 등의 주제로 불합리한 법과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스미디어. 배명자 옮김. 260쪽. 1만4천800원.

▲ 미처 하지 못한 말 = 류은숙 지음. 인권운동사랑방 등에서 인권운동을 펼쳐온 저자가 용산참사, 쌍용차 정리해고, 송파 세 모녀 사건, 세월호 참사 등을 겪으며 쓴 글들을 한데 묶었다.

용병 사용에 관한 유엔 실무그룹 보고서, 1951년 국제 시민단체 '빈곤과의 전쟁'의 창립 계기가 된 한 통의 편지, 인권과 환경에 관한 원칙 초안(1994 유엔인권위원회) 등 인권 관련 문헌 등도 소개한다.

낮은산. 288쪽. 1만5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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