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LG전자[066570]는 삼성전자[005930]의 미국 전장 업체 하만 인수와 관련, "장기적으로 상당한 위협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해 사업 확대 전략을 펴고 자사도 사업 구조 고도화로 가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경쟁 강도가 상당히 심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유럽과 미국 프리미엄 OEM사들의 하이엔드급 인포테인먼트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 측면에서는 하만이 점유하는 사업 영역과 LG전자가 참여하는 영역은 달라서 경쟁요인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LG전자는 디스플레이, 통신 등 기존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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