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내진 보강공사 부실 의혹, 검증기구 통해 확인한다"

입력 2017-01-25 18:40  

"하나로 내진 보강공사 부실 의혹, 검증기구 통해 확인한다"

이상민 의원 "원자력연, 대전시 주관 검증기구 구성에 동의"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내 연구용 원자로(하나로)의 외벽 내진 보강공사 부실 의혹이 시민단체 추천인사들이 참여하는 검증기구를 통해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25일 "원자력연이 별도 기구를 구성해 하나로 외벽 내진 부강공사 부실 의혹을 검증하는 게 필요하다는 대전시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김학노 부원장 등 원자력연 측과 간담회를 하고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해온 하나로 내진 보강공사 부실 의혹과 사용후핵연료 파이로프로세싱 실험 안전성 검증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양측이 하나로 내진 보강공사의 안전성은 이해관계자와 언론 등이 인정할만한 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으며 대전시가 주관해 기구를 구성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기구는 대전시와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하며 구성원에 대해 원자력연은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원자력연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외벽 내진 보강공사를 하면서 사전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공사 과정에도 부실 의혹이 있다며 제3자 검증방식의 안전성 검증을 요구해왔다.


이 의원은 또 7월부터 시작되는 사용후핵연료를 이용한 파이로프로세싱 실험의 안전성 검증과 관련해 대전시가 주관해 독립적인 '안전 현안 검증단'을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합의했다며 대전시장에게 이에 대해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은 제3자 검증방식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인정하는 전문가 등이 참여해야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검증기구 구성과 검증 결과의 실효성 등을 놓고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의원은 "안전성 의혹을 해소하려면 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검증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합의가 원자력연을 둘러싼 각종 안전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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