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北 핵·미사일 포기하라" 한목소리 촉구

입력 2017-01-25 20:00   수정 2017-01-25 20:06

한-프랑스 "北 핵·미사일 포기하라" 한목소리 촉구

제1차 북핵 대응 관련 한-불 고위급 협의

"양국 전략적 협력 심화…올해 서울에서 차기 협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과 프랑스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이 모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하고, 모든 국제의무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차 북핵 대응 관련 한-불 고위급 협의'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프랑스 측은 니콜라 드 리비에르 외교부 정무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공동성명은 "양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철저히 무시한 채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적 언행을 지속하는 데 대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속도로 진행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이 국제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체 국제평화·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또 "양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사회가 북한내 인권 및 인도주의적 상황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은 "양 측은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포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고 압박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프랑스는 제3국의 제재 이행 견인 노력을 포함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 수석대표는 이 과정에서 유럽연합(EU)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프랑스가 EU의 추가 독자 조치가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공동성명은 밝혔다.

공동성명은 아울러 "양 측은 북핵·북한 문제는 물론 글로벌 차원 도전을 다루는데 있어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깊이와 폭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올해 안에 서울에서 차기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고위급 협의는 지난해 3월 '제1차 한-불 외교장관 전략대화'(서울)와 6월 '한-불 정상회담'(파리)을 계기로 북핵 문제 관련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데 따라 마련됐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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