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종현의 혹독한 데뷔전…20분 동안 2득점

입력 2017-01-25 21:01  

슈퍼루키 이종현의 혹독한 데뷔전…20분 동안 2득점

15㎝ 작은 크레익과 매치에서도 완패





(울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슈퍼루키 이종현(23·203㎝)이 큰 기대 속에 데뷔전을 치렀지만, 눈에 띌 만한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이종현은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10-2로 앞선 1쿼터 종료 5분 16초를 남기고 김효범 대신 출전했다.

그는 단신 외국인 선수 네이트 밀러와 포워드 함지훈, 전준범, 가드 양동근과 함께 나왔다.

이종현이 합류한 모비스는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공·수에서 매끄럽지 않은 플레이가 속출했다. 수비에선 삼성의 스크린과 미스 매치에 번번이 슈팅 기회를 내줬다.

공격에서도 이종현은 상대 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1쿼터 종료 2분 40초 전 라틀리프를 앞에 두고 미들슛을 노렸는데, 공은 림을 외면했다.

이종현은 주로 바깥쪽에서 움직이다 함지훈과 동선이 얽히기도 했다.

경기 흐름은 삼성으로 급격히 넘어갔다. 8점 차 리드를 하던 모비스는 이종현 투입 후 동점을 내줬다.

외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한 2쿼터에서도 비슷했다.

이종현이 2쿼터 종료 7분 36초를 남기고 벤치로 물러나자 오히려 모비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마음 놓고 골 밑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종현은 3쿼터에 다시 나왔다.

그는 상대 팀 단신 외국인 선수 마이클 크레익과 매치업했다.

달라진 건 없었다. 3쿼터 초반 크레익을 상대로 블록슛을 기록하며 높이를 뽐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188㎝의 크레익에게 블록슛을 당했다.

3쿼터 종료 7분여 전엔 골 밑에서 크레익을 막다가 덩크슛을 내주기도 했다.

이종현은 3쿼터 3분 51초를 남기고 벤치로 들어갔다.

4쿼터에서도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다. 이종현은 64-73으로 뒤진 경기 종료 4분 47초 전 프로데뷔 첫 득점을 기록했다.

골밑에서 상대팀 마크맨 김준일과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밑슛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경기도 71-87로 패했다.

이종현은 20분 40초를 뛰며 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슈퍼루키에겐 혹독한 하루였다.

이종현은 지난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려대 재학 시절 입은 오른발 피로골절 때문에 치료와 재활, 훈련에만 매달려왔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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