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디미트로프, 호주오픈 테니스 4강에서 '격돌'

입력 2017-01-25 21:36  

나달·디미트로프, 호주오픈 테니스 4강에서 '격돌'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4강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위·캐나다)를 3-0(6-4 7-6<7> 6-4)으로 제압했다.

2009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나달은 8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2012년과 2014년에도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나달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4년 프랑스오픈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디미트로프가 다비드 고핀(11위·벨기에)을 역시 3-0(6-3 6-2 6-4)으로 완파, 준결승에 합류했다.

디미트로프는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을 3-1(1-6 6-4 6-4 6-4)로 제압한 선수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단식 4강은 스탄 바브링카(4위)-로저 페더러(17위·이상 스위스), 나달-디미트로프의 대결로 압축됐다.

페더러와 바브링카의 맞대결 성적은 페더러의 18승 3패 우위, 나달과 디미트로프의 상대 전적 역시 나달이 7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다만 디미트로프는 나달을 상대로 7연패를 당하다가 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0월 차이나오픈에서 나달을 처음 제압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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