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여명거리 건설현장 시찰…"태양절까지 무조건 완공"

입력 2017-01-26 07:16   수정 2017-01-26 08:39

김정은, 여명거리 건설현장 시찰…"태양절까지 무조건 완공"

"제국주의와의 대결전" 강조하며 채근…완공시점 연기 공식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여명거리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올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까지 건설을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여명거리 건설장을 현지지도하시고 태양절 전으로 여명거리 건설을 기어이 끝냄으로써 주체조선의 강대성과 국력을 남김없이 시위할 것을 건설에 동원된 전체 군인들과 건설자들에게 열렬히 호소하시였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여명거리 건설이 "사회주의와 제국주의와의 대결전"이라며 "어떤 제재와 압력도 자기가 정한 길을 따라 곧바로 나아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승리적 전진을 절대로 막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금 실증해주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여명거리가 완공되면 자신들의 '자력자강'에 대한 찬탄이 온 세상에 울려 퍼질 것이라며 "태양절까지 무조건 완공하자"고 재차 독려했다.

김정은의 이날 시찰은 오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수행했다.

여명거리 건설은 1월 25일 현재 총 공사량의 80% 수준을 돌파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의 '무용성'을 선전하기 위해 조성하는 여명거리의 완공 목표 시점이 연기된 것이 김정은의 발언을 통해 공식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은은 애초 지난해까지 여멍거리를 완공할 것을 지시했으나, 함경북도 수해 여파와 제재 영향 등으로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여명거리는 평양 금수산태양궁전과 룡흥네거리 사이에 조성되는 일종의 신도시로, 70층대 초고층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kimhyo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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