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신고가 행진·미 증시도 훈풍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6일 미국 증시의 훈풍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한 데 힘입어 2,080선을 회복했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넘어서는 등 미국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장중에 200만원을 처음으로 넘었고 SK하이닉스도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48포인트(0.70%) 상승한 2,081.4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3포인트(0.38%) 오른 2,074.77로 출발한 뒤 한때 2,060대 후반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낙폭을 줄이며 2,070선에서 횡보하다 반등해 2,080대로 올라서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데 이어 장중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 역시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행정명령에 속속 서명하면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0,000을 돌파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0.80%)와 나스닥 종합지수(0.99%)는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미국 증시 호조에 따라 우리 증시도 동조화해 상승 기류를 보이겠다. 다만 최근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역시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종목과 실적에 따라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40억원어치를 매수중이다. 개인은 801억원, 기관은 293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12%)와 2위 SK하이닉스[000660](3.29%)를 비롯해 포스코(3.93%), LG화학[051910](3.80%), KB금융[105560](1.84%), 신한지주(1.53%), 삼성물산[028260](0.20%) 등이 상승세다.
이에 비해 네이버(-1.57%), 아모레퍼시픽(-1.23%), 삼성생명(-1.34%), 현대모비스[012330](-1.13%), 한국전력(-0.34%)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증권(2.47%), 건설(1.88%), 철강·금속(1.77%), 의료정밀(1.29%), 전기·전자(1.29%), 제조업(-0.83%), 은행(0.91%), 금융업(0.78%) 등이 강세다.
반면 보험(-0.42%), 운수창고(-0.38%), 섬유·의복(-0.38%), 전기가스업(-0.27%) 는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50포인트(0.74%) 오른 614.1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79포인트(0.29%) 오른 611.43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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